지역 공예가와 협업을 통한 천연염색 마스크 제작 그리고 기부


부여에서 함께 지내는 환상의 짝꿍, 김준현·최영숙 공예가
혜안은 2016년 즈음 지역문화활동을 하던 중 김준현·최영숙 공예가를 만났습니다. 최근 수북로1945 라는 적산가옥에서 카페와 체험활동에 매진하는 탓에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언제 만나도 반가운 사이입니다. 김준현·최영숙 공예가는 친자매는 아니지만, 웬만한 친자매 보다 사이가 좋고, 죽이 맞습니다.
2019년 말, COVID-19가 불러온 안전 양극화
2019년 12월, COVID-19가 대한민국에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물론 문화행사, 교육, 모임 등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른 지역사회가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유일하게 COVID-19를 예방할 수 있었던 확실한 방법 한 가지는 마스크 착용이었는데,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나면서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였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부터 매일 새 마스크를 구매해서 사용할 수 없는 저소득층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어도 착용할 수 없었습니다.

빨아쓰는 안전한 마스크 제작
혜안은 김준현·최영숙 공예가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천연염색 마스크 대량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같은 미션을 갖고 함께 생산과 보급전략수립에 착수했고, 안전에 더욱 민감할 수 있는 층까지 배려할 수 있도록 필터를 장착할 수 있게 디자인하였습니다.
지역사회 취약계층 기부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에 살고 계시는 노인들과 부여군에 소재한 지역아동센터 5개소에 천연염색 감물 마스크를 제공하였습니다. 혜안은 이번의 작은 기부를 통해 지역에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회서비스 및 기부활동을 이어나가고, 가치 있는 활동들이 인정받고 장려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 기여하겠습니다.